문화한마당

문학

HOME > 문화한마당 > 문학 HOME > 문화한마당 > 문학 > 좋은글소개
> 좋은글소개
         
서유기 93~95회 공주로 변신한 옥토끼 0
 작성자: 훈이아빠  2016-03-13 23:11
조회 : 1,243  


금쪽같은 주말을 귀향”, “동주두 편의 영화 감상으로 채웠습니다.

귀향은 개봉 때부터 작정하고 보려했건만 여건상 이제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주, 약간 미적지근한 선입견과 달리 귀향못잖은 수작이었습니다.

좋은 영화를 보고나면...... 소개하고 싶은 마음 한량없지만 직접 보시길, 되도록 영화관에서 감상하시길 권해볼 뿐입니다.

혹시라도, 내용이 못하다면 언젠가 제가 밥 한 끼 대접하겠습니다.

 

힘없고 서글픈 역사라고 쉬쉬한다는 것은 후손으로써 더욱 부끄러운 짓입니다.

비록 권세 있는 양반들이 말아먹은 나라였을망정, 젊음을 뺏기고 인생을 잃어버린 선조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민족 모두 개개인이 지혜로워지고 양심을 저버리지 않아야만 역사의 비극은 되풀이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서유기 이번 내용은 공주로 변신한 하늘나라 옥토끼 이야기입니다.

하늘나라 선녀의 사소한 질책에 앙심을 품은 옥토끼.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공주로 태어난 선녀에게 복수를 한 것도 모자라 삼장법사의 동정까지 취하려는 음심을 발휘하다가 그만 손오공에게 딱 걸리고 맙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진짜와 가짜의 구분입니다.

18년을 함께 살아온 부모도 깜빡 속을 정도로 옥토끼의 변신술은 대단하였지만 어리석은 마음으로 욕망에 눈이 멀었기에 결국은 정체가 탄로나고 맙니다.

 

제국주의, 전체주의가 횡행하던 근대, 현대 초까지 멀리 서양을 둘러볼 필요도 없습니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만행으로 시달린 우리 겨레도 고통을 받은 원인은 어쩌면 진짜와 가짜를 혼동한 탓이었는지 모릅니다.

전환기의,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파악하고 국력을 모아도 부족할 판에 제 밥그릇만 챙기려다가 결국은 모두가 망해버린 건 바로 어리석은 선택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물론, 힘이 곧 정의가 되곤 하는 현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혜의 눈으로 냉정히 자신과 세계의 현재를 파악할 수 있어야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참한 운명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업장소멸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을 어제, 오늘 책과 영화를 통해 배웁니다.

또한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살기는 참 어렵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