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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제 87회 - 손오공, 봉선군에 비를 내려주다 0
 작성자: 훈이아빠  2015-08-02 12:58
조회 : 1,419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가 한창, 주말이라 늦잠을 자고 하루를 흐느적거리며 보냅니다.
휴일이지만 너무 풀려있는 건 스스로에게 못마땅!
과연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후회없는 선택일까.
다행히 먹고사는 데 지장 없는 형편이지만 마음은, 여유가 생기면 더 탐욕과 게으름에 빠지려는 것 같습니다.
시시각각, 유약한 마음과 타협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경험상 "봉사와 공부" 이 두 가지가 제게, 거의 후회를 남기지 않는 행위입니다.

피서철이라 보는 사람들마다 어디로 휴가를 갈 건지 묻기도 하지만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주말에는 잠 좀 보충하고, 에어컨 나오는 도서관에서 보고싶은 책 만나는 것이 기쁨인데 가족들 생각은 좀 다른지라 작은 갈등을 겪는 중입니다.
조용히 있고 싶어서 오히려 시끄러워지는, 아이러니입니다.

간만에 만난 서유기에서 손오공 일행은 가뭄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제해줍니다.
지금처럼 냉동창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먹을거리가 풍부하지도 못했던 시대, 홍수나 가뭄같은 천재지변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찌할 수 없는 "생사의 문제"였을 것입니다.
전쟁이나 질병, 탐관오리들의 수탈 등등도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이었겠지요.
그런데 어쩌면 현시대 어떤 공간에서는 지금도 누군가 겪고 있는 일일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자신과의 관계만 염두에 두기 때문에 알려하지 않을 뿐입니다.
어쨌든 마술같은 힘으로 책에서는 어려움이 극복됩니다만 생존의 문제, 쉽게 지나칠 주제는 아닙니다.

거리에서 전철에서, 심지어 대화를 나누다가도 사람들은 곧잘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시대입니다.
이제 평범함, 기본적인 삶에 대한 고찰은 감사도, 관심의 대상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려니 넘기기엔 웬지, 알 수 없는 미흡함이 있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 착각이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 올 여름 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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